안녕하세요. 보드게임 개발팀 디미디움의 디자이너 소금입니다.
저번 개발일지 - 이재웅작가님의 < 추억이 게임이되기까지> 에 이어,
오늘은 <우리 집 돼지저금통을 훔쳤다!> 의 아트 발전기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1. 전체 아트 컨셉 잡기
[처음 테마와 기획을 듣고 빠르게 그렸던 컨셉아트]
초반에는 지금보다 거칠고 공격적인 색감의 아트를 상상했습니다.
다만 이 경우 기획과의 어울림, 간식과의 어울림 면에서 걱정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기로 합니다!
[저번 프로젝트의 컨셉아트들]
주로 선이 우선시되고, 묵직한 그림스타일을 지녔던 지라,
귀엽고 아기자기한 간식일러스트를 그릴 수 있을까!! 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여러가지 스타일로 간식 그림을 그려보자!]
[이거다! 하는 느낌이 들었던 그림]
그러다 크레파스로 그리듯이 그리면 편하겠다! 같은 생각이 들어 그린 그림이
손에도 맞고 게임에도 어울릴 것 같아, 이 스타일로 확정지었습니다.
게임의 스타일과 기획이 가볍게, 가족끼리 웃으면서 할 수 있는 게임인 것 같아 대중적이고 귀여운 아트로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완성도가 안나오는 그림들이라 이제는 완성도를 올리는데 주력하기로 합니다.
2. 간식 그림을 그려라! 카드아트 발전기
[패키지 전면 디자인과 채색방식을 다듬어가는 과정]
스타일을 정했으니, 이제 양으로 승부를 볼 차례였습니다. 채색 방식과 디자인방식등을 정리하고, 양치기를 들어갔습니다.
간식 목록과 가격들
기획자님이 넘겨주신 목록을 토대로 어떤 간식들을 그릴지 채워넣고, 가격에 맞춰 연결했습니다.
간식을 그대로 그리는 것은 재미없기때문에, 변형을 주어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간식과 가격과의 연결은 그 시절 문구점 가격과 비슷하게..계란빵이 제일 비쌉니다! ㅎㅎ
그렇게 제작된 간식 일러스트들, 총 25종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더 많은 그림들은 게임을 구매하시면 만날 수 있습니다 ㅎㅎ
기획자님이 말씀하시길 "그림이 시끄럽네요" 라고 하시더군요..ㅎㅎ
[다 겹쳐놓으면 이런 느낌]
간식 일러스트가 나왔으니 이제는 카드 편집을 할 차례입니다.
최대한 아기자기하게!! 편집을 해봅니다.
저번 프로젝트와 달리 이번에는 카드를 빠르게 스캔해야하기 때문에, 한눈에 들어오는 배치가 필요했습니다.
이번게임의 퍼스널 컬러는 핑크! 돼지는 핑크니까요.. 핑크색으로 디자인을 해보았습니다.
[사이즈별로 인쇄해본 카드 목업]
여러 사이즈로 인쇄해 카드 사이즈와 색감 및 글자 사이즈를 확인합니다.
지금 보니 화이트 배경이 있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군요..
최종적으로 제작된 카드입니다!
3. 패키지 아트 발전기
패키지 아트의 경우 두가지 시안이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한쪽은 잡힌 돼지에 초점을 맞추고, 한쪽은 폭죽처럼 터지는 간식에 초점을 맞춘 시안입니다.
캐릭터가 메인에 있는 편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캐릭터와 간식이 있는 쪽으로 제작을 들어가기로 합니다.
해외 시장에도 팔아볼까 했기 때문에, 띄지를 활용한 부분도 상상해봅니다.
타이포를 정리함과 동시에 그림의 제작도 들어갑니다. 간식과 비슷한 스타일로, 좀더 반짝거림을 살려주었습니다.
부끄러운 글자 스케치..
첫 버전은 작게 인쇄해 실제로 만들어 보기도 합니다. 실제 사이즈의 약 1/4정도 크기입니다.
아랫상자의 경우 포스기의 현금칸처럼 보이게 디자인했습니다.
최종적으로 완성한 패키지입니다. 글자와 코인에는 유광코팅을 넣어 반짝임을 살리기로 했습니다.
노란 배경색은 너무 강렬해 파스텔 톤으로 바꿨습니다만..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많이 만들다 보면 그림에 대해 확신을 가질날이 오겠죠?
최종적으로 제작된 패키지입니다. 이뻐서 좋습니다.
패키지의 경우 뒷면..옆면..타이포..등등 자잘한 요소가 상당히 많지만, 그건 또 다음 기회에 보여드리겠습니다.
4. 동전과 트레이 아트, 보드아트
동전의 경우 한국의 동전을 모티브로 가져갈까 하다가, 마찬가지로 돼지캐릭터를 이용해 디자인하기로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게임이 돼지를 부르짖는 게임이 되었습니다.
바로 제작에 들어갑니다.
기존 동전에는 앞면 그림과 뒷면 숫자만 존재했는데,
아무래도 동전을 빠르게 찾아야하는 특성상 앞면에도 가격이 나와있는게 좋을 거 같아 약간의 수정을 거칩니다.
트레이의 경우 어떻게 제작할지 다들 고민하던 찰나였기 때문에, 여러 컨셉아트를 그리고 진행했습니다.
초반에는 벡터 패턴을 이용해 간단하게 제작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너무 별로여서 폐기했습니다.
이후 나무 통에 도장을 찍은 느낌으로 가자! 는 컨셉을 잡고 제작했습니다. 이런 느낌으로..
트레이의 구조도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만, 이건 제작팀에서 자세히 썰을 풀어주실 것 같습니다.
제작된 최종 트레이입니다. 동전과 잘 어울려 좋습니다.
보드의 경우 큰 고민안하고 바로 제작에 들어간 터라...보여드릴게 많이 없습니다.
이것이 스케치,
요것이 완성본입니다.
이렇게 <우리 집 돼지저금통을 훔쳤다!>의 아트 및 편집이 끝났습니다.
이제는 도착한 샘플을 촬영하고, 룰북을 편집하고, 텀블벅 페이지 구성, 룰 설명 영상 촬영 및 편집, 녹음만 남았습니다!
5. 촬영
마지막으로는 촬영입니다. 제품촬영은 오랜만이라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는데요..
역시 사진은...
그냥 많이 찍으면 됩니다!
많은 사진들은.. 텀블벅 페이지에 가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 ㅎㅎ
끝입니다. 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스피디한 파티게임 <우리 집 돼지저금통을 훔쳤다!>는 텀블벅에서 절찬 펀딩중입니다.
후원과 관심은 저희 팀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아트 편집 촬영에 대한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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